[Movie]가버나움 (Capernaum, 2018)


#1
롯데시네마 신도림

#2
작년 말에 예고편을 보고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019년에 영화관에서 관람한 첫번째 영화가 됐다.
후회는 1도 없고 주변에 상영관이 있다면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3
워낙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잘 우는 편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지를 챙겨서 들어갔다.
근데 휴지를 쓸 일이 없었다.
영화가 슬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기 보다는 공포가 밀려왔다.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하고 상상했을 때 느껴지는 숨 막히는 무서움.
그래서 나도 모르게 더 자인을 응원했던 걸지도.

#4
영화에 나온 주요 인물들이 실제 난민이라는 것, 그래서 그들에게 대사를 주기 보다는 상황을 주었다는 것.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게 잔인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그래서 더 영화가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졌고 더 메시지가 잘 전달됐다.

#5
난민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보다는 책임감 없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
책임감으로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쾌락의 결과로 아이를 받아들일 때,
그래서 사실상 아이를 팔아 넘겼음에도 또 아이를 갖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길 때,
의식주 뭐 하나 제대로 챙겨줄 수 없고 아이가 언제 태어났는지 기억조차 하지 않을 때.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무슨 잘못이 있을까.

#6
내 기억에 영화 속에서 자인은 2번 웃는다.
한 번은 요나스와 함께 주차장 같은 곳에서 샤워할 때.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서.
영화 내내 입꼬리 항상 쳐져있고, 눈을 부라리고 있고, 입에서는 욕이 나온던 아이가 활짝 웃을 때,
그 때 내가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생각하게 됐다.

#6
실제 자인은 가족과 함께 노르웨이로 망명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영화 이후 가버나움 재단이 생겨서 출연 난민들을 돕고 있다고도 하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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