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30 라멘 그리고 캐쥬얼한 코스 요리


#1

노원 마루기의 네기 라멘.
맥주가 정말 너무나 온 진심으로 간절했던 날 갔던 곳.
요즘 은근히 저녁에 반주로 맥주를 할 때가 잦아지는 것 같아 걱정이지만 그래봤자 일주일 한 번도 안 되니까.
네기라멘은 어떻게 나오려나 했는데 채 썬 파가 라멘 위에 가득 쌓여있었다.
개운한 맛을 내주기는 하는데 파가 균일하지 않게 썰려있어서 굵은 것도 더러 있고 길이도 길어서 먹기에는 불편했다.
국물은 깔끔하고 개운한 편.
계란은 딱 적당한 반숙이고 적당히 짭조름했다.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웠던 건 차슈.
크기가 아쉽기도 하고 좀 퍽퍽한 느낌이 있어서 면과 함게 양볼 가득 먹는 걸 좋아하는 내게는 아쉬웠다.


#2

구의 더 스푼의 오늘의 코스.
토마토 피클? 같은 건데 상큼하고 완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익힌 토마토 이외에는 토마토를 안 좋아하는데 이건 상큼하고 부드러웠다.
방울토마토의 껍데기를 까서 절인 것 같은데 애피타이저로 좋았다.


#3

시작은 클램챠우더.
사진에 안 나타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건더기가 실한 클램챠우더였다.
이게 스프인가 국밥인가 싶을 정도로.
조갯살은 물론 오징어랑 감자가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든든한 느낌이 드는 클램챠우더였다.


#4

그 다음은 가지메로구이.
사실 가지도 안 먹는데 이건 맛있게 먹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가 이런 맛이었나? 싶은 느낌.
가지의 부드러움과 메로의 탱글탱글함이 잘 어울렸다.
뭐랄까 담백하지만 맛있는, 건강하지만 맛있는 괜히 고급스러운 맛.


#5

그 다음으로는 감바스 알 아히요.
새우가 한 사람당 2개인 게 좀 아쉬웠지만 새우 자체는 탱글탱글하고 맛있었다.
근데 빵을 찍어 먹기에는 간이 조금 약했던 것 같아서 간이 조금 더 세면 빵을 더 흡입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러지 말라고 간을 약하게 한 걸 수도?


#6

그 다음은 채끝 샐러드.
채끝이었는지 안심이었는지 무튼 구운 소고기가 올라간 샐러드였다.
드레싱은 오일과 발사믹.
평범하게 상큼하고 맛있는 샐러드였다.
감바스 알 아히요를 먹고 입가심 하기도 좋았고.


#7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살리스버리. 나에게는 함박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로 바꿀 수 있긴 했는데 이걸로 충분할 것 같았다.
살리스버리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살리스버리 한 덩어리 그리고 그 위에 생 토마토가 얹어져 있다.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내가 토마토와 함께 먹지 않아서인지 소스가 조금 짰다.
양은 성인 여자 주먹 정도 사이즈? 크지도 작지도 않았다. 
솔직히 이미 이 전에 이것 저것 먹어서 전혀 작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8

그리고 입가심으로 나온 쌀국수.
약간 뜬금 없기는 했지만 생각해보면 캐쥬얼 다이닝이니까 셰프님 맘대로다.
개운하게 맛있었기 때문에 불만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몇 년전에 요상한 쌀국수를 먹은 이후로 쌀국수는 입에도 안 댔는데 이 날은 잘 먹었다.
생각해보면 이 날 평상시 안 먹는 것들을 참 많이 먹었다. 근데 맛있었어...


#9

서비스로 제공된 디저트, 티라미수.
음식이 한껏 들어가 통통해진 배를 안고 수다 떨며 먹기 딱 좋았다.
맛도 있고 그릇도 예쁘고 깔끔한 마무리였다.

#10

새삼 이렇게 하나씩 보니까 되게 많이 먹은 것 같다.
처음에는 음식이 나올 때 양이 좀 적은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충분하다 싶었다.
가게를 찾아 가면서도 여기에 과연 이런 가게가 있을까? 싶은 위치에 있기는 했는데 가게 내부 분위기는 좋았다.
친구들끼리 가서 와인과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더라.
실제 그런 테이블도 있었고. 언젠가 한 번 시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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