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4 순천과 여수에서 먹었다 Eat


#1

순천 정문식당에서 먹은 꼬막정식.
꼬막무침, 꼬막전, 삶은 꼬막, 양념 꼬막 정도가 꼬막이 들어간 요리였다.
전체적으로 따지자면 가성비가 좋지는 않았다.
꼬막 정식과 꼬막 비빔밥의 차이를 정확히 알았다면 꼬막 비빔밥을 먹었을 것 같다.
꼬막무침을 제외하고는 특출나게 맛있다고 느낀건 없었고 동치미랑 갓김치가 맛있었다.
간장게장이랑 양념게장은 구색 맞추기 느낌으로 나온 것 같은데 둘 다 좀 비렸다.


#2

순천 아랫장에서 먹은 치킨 난방? 치킨 남방?
일본 음식이라서 뭐가 맞는 표기인지 모르겠다.
근데 치킨 난방이라고 해서 순살 치킨 여러조각과 소스, 그리고 야채를 생각했는데 
얇디 얇은 치킨까스에 정체 불명의 초록 체리 같이 생긴 과일이 함께 나왔다.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않았다. 
관광지이기 때문에 존재하는 폭리는 어쩔 수 없지만.
사진은 없지만 삼겹살 야채말이를 먹었는데 다시는 안 먹을것 같다.
채친 양배추를 대패 삼겹살로 말은 음식이었는데 굵기가 거의 팔목정도였다.
비주얼을 보자마자 먹어야지 해서 먹었는데 소스가 떡볶이랑 닭강정 소스같은 강력한 맛이어서 아무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소스를 어마어마하게 부어줘서 먹기 불편하기도 했고 크기 자체가 커서 어떻게 먹어야할지 감이 안 오기도 했다.
야시장이라고 해서 약간은 기대했는데 13~14개 정도의 노상매점이 있었고 그저 그랬다.
굳이 이곳에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대부분이었고 차라리 주변 가게에 가는게 여러모로 나을 것 같은 느낌.



#3

여수 삼학집에서 먹은 서대회무침.
참기름, 김에 비벼먹으니 꿀맛이었다.
함정은 서대회 : 무의 비율이 2:8 정도라서 이게 서대회에 비벼먹는건지 무에 비벼먹는건지 잘 구분이 안 되었다는 점.
그래도 양념 자체는 맛있어서 밥이 꿀떡꿀떡 넘어갔다.
사진은 없지만 갈치 1마리도 먹었는데 충격적이게도 딱 2조각 나왔다.
분명 1마리라고 되어있었고 1만원이었는데 손바닥만한 갈치 두조각이 끝.
1마리라고 해서 갈치의 통통한 부분말고 꼬리 같은 날씬한 부분도 주는 줄 알았는데 당황했다.
갈치 자체도 썩 맛있는 편은 아니었고 굵은 소금이 마구 씹혀서 좀 짰다.
여행하면서 유일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던 집인데 서대회무침은 맛있었고 갈치는 그닥.
서비스는 메롱이었다.
상을 치우다가 친구 바지에 음식물이 튀었는데 닦을 것도 안 갖다줬고
중간에 자리를 옮겨달라면서 또 다시 상을 치우는데 그 상에 있는 찌꺼기를 행주로 닦아내는게 아니라 바닥으로 쓸고.
기다린 시간과 가격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아쉬운 집.



#4

여수 오동도 회관에서 먹은 전복장 정식.
여행 내내 먹은 곳 중에서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높았다.
일단 전복이 큼직하고 적지 않게 나왔고 양념게장과 꼬막무침, 젓갈이 맛있어서 구색맞추기라는 느낌이 안 들었다.
갓김치도 맛있었고 조그맣게 내어주는 된장찌개도 충분히 괜찮았다.
유일하게 나는 밥을 한 공기 다 먹고, 친구는 밥을 두 공기 먹은 식당.
너무 더워서 눈에 보이는대로 들어갔는데 찾아서 방문했던 식당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전복장을 시키면 참기름이랑 김가루를 주면 더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잇을 것 같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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