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초행 (The First Lap, 2017) Movie&Drama


#1

더숲아트시네마

#2

32살 동갑남녀가 7년간 연애&동거 후에 각자 부모님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 이야기.
구체적인 나이, 기간, 동거와 같은 조건이 완전하게 일치한건 아니었지만 
5년이상 만나는 사람이 있고
아직 나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뵌 적이 없고
남자친구도 강원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아님 그냥 오래 만난 연인들은 다 유사한 연애를 하는 건지 고개를 절로 끄덕이면서 봤다.
수현이의 말투나 행동이 너무 남자친구랑 비슷하고
지영이의 말투나 행동이 나랑 너무 비슷해서 더 공감이 갔던 걸지도.

#3

특별하게 엄청난 내용이라거나, 엄청나게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기보다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언젠가는 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길을 가는 느낌을 주는 영화.
그 길이 결혼일 수도 있고, 
미술학원 강사면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계약직에서 정규직이 될랑말랑하는 사회에 진입하는 길 일 수도 있고.
길에 관한 내용이라 그런지 차의 뒷좌석에서 운전석과 조수석을 바라보는 각도로, 눈 앞에 길이 펼쳐진,
마치 자동차 운전 게임을 하는 듯한 장면이 많았는데 주제랑도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자주 볼 수 없는 각도라 인상 깊었다.

#4

김새벽은 처음 봤는데 앞모습이 묘하게 윤진서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조현철은 차이나타운, 터널, 마스터에서 봤었는데 이 영화에서 제일 귀엽게 나오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안경 안 쓴 게 더 좋다. 안경 쓰면 너무 매드클라운 생각만 나는 기분.
좀 답답하고 눈치가 없기는하지만 귀여운 현실 남친 느낌이었다.
예전에 어떤 웹툰에서 남자는 귀여운 남자가 짱이지 라고 했었는데 왜 그런지 알 것도 같고.
뭔가 약간 맹한 멍뭉이 느낌이었다.

#5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연기를 너무 잘 해서 거의 무슨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도 들었다.
연인이 대화하는 것, 우는 여자친구를 위로하는 것, 넌지시 딸의 남자친구의 신상에 관해 물어보는 아버지.
어디선가 봤거나 겪었을 법한 그런 장면들.
짬뽕과 탕수육 먹는 장면에서 소주를 마시고 난 후에 나오는 반응도 완전 현실 반응이었다. 진짜 소주였으려나.

#6

마지막에 촛불집회에서의 대화 장면이 결국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인걸까.

#7

결혼적령기에 들어선 커플이거나, 장기간 연애를 한 커플이라면 강추.
보면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자연스레 자신을 대입하게 될 것.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약간 지루하거나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일 수도.

#8

근데 초행이 the first lap의 의미 말고도 candle+行이라는 촛불집회의 의미도 포함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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